기계산업

기온이 점점 올라가고 있다. 온도뿐만 아니라 습도 조절에도 촉각을 곤두세워야 할 시기가 얼마 남지 않았다. 특히 기상상태가 옛날 같지 않았던 지난해 여름은 여름이라기 보다 우기였다는 표현이 적당할 정도로 비가 많이 왔다. 그래서 온습도를 철저하게 관리해야 하는 H사는 유난히 힘든 시기를 보냈다는 동종 기업 사람들의 이야기를 쉴 새 없이 듣고 있다. ‘아차’하는 순간 회사의 운명을 돌이킬 수 없는 상황으로 몰고 갈 수도 있으며, 작은 실수 만으로도 제품의 가치가 사라져버릴 수도 있는 분야이기 때문이었다.

반도체를 생산하는 원자재 보관 창고에서부터 생산시설과 포장, 완제품 저장실, 실험연구실까지 H사 역시 다른 회사처럼 여름 내내 적정 온습도를 유지하는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다만 더위가 오기 전에 회사 전체의 온습도를 한 자리에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미리 설치해 두었기 때문에 별다른 불상사 없이 여름을 보낼 수 있었다. 오히려 예전에 생산공정의 온습도 유지를 위해 구석구석을 일일이 점검하던 때보다 회사 전체를 관리하고 있는 지금이 더욱 편해졌다. 광범위한 공간의 온습도 관리를 위한 테스토 사베리스 시스템을 설치했기 때문이다.

테스토 사베리스 온습도 측정 시스템은 한국 측정기 시장에서 온도계, 압력계, 풍속계, 습도계, 연소가스 분석기기 등 50년 신뢰의 우수한 독일 측정기기를 판매해 온 테스토코리아(www.testo.co.kr 지사장: 이명식)가 더욱 강력한 기능을 탑재하여 내놓은 무선 온습도 측정 시스템이다.

넓은 공간을 테스토 사베리스 시스템만으로 한 자리에서 실시간으로 편리하게 온습도를 모니터링 할 수 있는데, 최근 새롭게 출시된 이 시스템은 라우터 3대 직렬 연결로 측정 지점 최대 거리 500미터까지 무선으로 온습도 측정 정보를 수집하여 관리할 수 있다. 또 최대 30대까지 연결할 수 있는 라우터와 450개로 확장된 채널, 메모리 또한 1,800만개로 대폭 확대되어 아무리 넓어도, 아무리 복잡한 실내 환경이라도 문제없이 측정해 낸다.

무선방식의 프로브와 베이스, 소프트웨어로 구성된 이 측정 시스템은 무선 프로브를 통해 온습도를 측정하여 일정한 주기마다 데이터를 베이스로 전송하여 모니터 룸에서 실시간으로 수집 및 저장하고 관리까지 가능하다. 그리고 전용 소프트웨어를 활용하여 자동으로 생성된 PDF 보고서로 문서화를 하는 등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온습도 관리의 전문 파트너가 되고 있다. 현재 테스토 사베리스 시스템은 국내 유명 반도체 기업인 H사에서 제품 모니터링을 위해 사용하고 있으며, 연구소, 생산공정 및 국내 대형 제약회사, 품질관리 분야, 건물 HVAC 관리뿐만 아니라 박물관, 도서관 등에서 정밀한 온습도 관리를 위해 사용하고 있다.

테스토 코리아 관계자는 “광범위한 측정 현장도 중앙화된 온습도 모니터링이 가능해 테스토 사베리스 시스템은 다양한 전문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며 “작은 온습도 변화에 치명적인 반응을 하는 반도체 분야뿐만 아니라 식품 분야, 대형 도서관 및 기록문 보관소, 전시실 등 온습도에 민감한 분야의 정밀한 온습도 관리가 필요한 곳에 아주 이상적이다”고 말했다.

한편 신뢰를 바탕으로 한 고객관계를 구축하고 있는 테스토 코리아는 서울 본사에 서비스 팀을 구축하고 있어 제품 구입 후 2년간 무상 A/S를 받을 수 있다. 제품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를 통해 알 수 있다.